HOMEHOME로그인회원가입공지사항
HOME > 사랑방 > 자유게시판
 
글번호 : 1000 
타메(溜め)와 연비어락鳶飛魚躍
성명 : 이인환 (ihlee4441) [ihlee4441@hanmail.net] 입력일시 : 2018-04-21 10:16:32 조회 : 197 

타메()와 연비어락鳶飛魚躍
 
일본말인 타메(),
글자 그대로의 뜻인 담아둔다, 저장해둔다, 그런 의미.
특히 일본 검도 용어인 타메란,
힘을 신체의 관절에 저장했다가, 순간적으로 폭발시키는 그런 작용이라고 함.
마치 댐을 막았다가 한 순간에 둑을 허물어버리는 원리랄까.
타메는 관절에 힘을 비축시키는 요령을 터득해야 타격에의 적용이 가능함.
검도 동작에서 타메가 자주 크게 걸리는 관절은 왼 손목, 왼 발목, 허리 등인데,
고단자의 경우는 다이사바키(몸다루기)전체적으로 타메의 원리에 의존해 있다고 함.
상대의 칼을 끝까지 보면서 몸 쪽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미키리(見切)라고 하는데, 옛날의 명인들은 1(3.3센티)의 간격까지 상대 칼을 끌어들였다고 함.
(이것을 1의 미키리라고 함)

타메와 미키리는 동전의 양면과 같이 연관되어 있음.
한계상황까지 참는 것과 마지막 순간에 찰나의 힘을 분출시키는 것이
상황적으로 맞물려서 작용하는 것임.
그렇게 되면 기술을 걸어온 상대는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는 것임.
높은 수준의 응하는 기술들은 모두 타메와 미키리의 원리를 바탕에 깔고 있음.
일본검도는 바로 기술은 질적 수준을 중요시하고 높이 평가하고 있음.
그것은 일본검도의 정신과 미의식의 반영이기도 함.
검도란 연습에서 수십 대를 때리다가도
질이 높은 좋은 기술 한방을 당하면 패배를 자인할 수밖에 없음.
우리가 고단자에게 들어가서 배우는 것은 바로 기술의 방법보다도
기술의 질에 관련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임.
 
이런 高手고수는 중국 採根譚채근담에서 말하는
최고의 도에 이른 人格者인격자와도 일맥상통한다 하겠음.

즉 君子군자의 氣象기상을 소리개가 날아 뛰는 물고기를 낚아채는 그 순간의 기상에 비유 :  
有鳶飛魚躍氣象(유연비어약기상-솔개가 날고 물고기가 뛰노는 기상)
纔是有道的心體(재시유도적심체-이것이야말로 도를 깨달은 사람의 마음이다)
 

로그인 하시오
 

footer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