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戒老錄(계노록)
성명 : 이인환 (ihlee4441) [ihlee4441@hanmail.net] 입력일시 : 2018-07-01 13:33:09 조회 : 103 



戒老錄(계노록) -소노 아야코(曾野綾子) 지음
(노년의 가장 멋진 일은 사람들 간의 화해이다)
 
* 남이 해주는 일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 것
젊은이나 나이든 노인이나 철저하게 자립해야 한다는 뜻이다.
스스로 할 수없는 일은 절대로 무리해서 하지 말 것.
 
* 노인이라는 것은 자격도, 권위도 아니다
노인이라는 것을 일종의 자격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예를 들면 지하철 같은데서 젊은이에게 자리양보를 원하는 노인이 있는데
그 젊은이도 오랫동안 기다려 피곤한 몸을 이끌고 탄 차이다.
절대로 노인이 자격이나 권위가 아니다. 동등하다.
 
* 자신의 고통이 이 세상에서 가장 크다거나
자기의 삶이 극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참 불행하게 살았는데 당신은 고생이라는 걸 모르고 사셨군요' 라든가,
난 젊을 때 그렇게 좋은 걸 하고 살지 못했는데 당신은 팔자도 좋군요' 라는 얘기는,
자신이 어떤 사회랑 단절된 사회에서 살아왔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고통이라는 것은 각자의 몫으로 누구와 비교할 수 없는 것으로 무례한 말이 될 수 있다.
 
* '내가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것은 다른 사람도 그렇게 생각해야만 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생각이다.
한가하게 남의 사생활에 간섭을 하거나 남의 태도를 고쳐 놓겠다는 등의
선악을 결정짓는 행동은 금물이다.
그런 행동이 옳다면 이 세상은 벌써 바뀌고도 남았을 것이다.
남의 맘을 제 맘 같이 쓰려고 하지 말라는 뜻이기도 하다.
    
* 푸념을 해서 좋은 것은 단 한 가지도 없다
불평만 늘어놓는 노인 곁에는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다.
노인의 푸념은 자신을 비참하게 할 뿐이다.
타인의 인정하기 싫은 부분도 그대로 인정하고 나면 푸념하는 것보다 편하다.
 
* 명랑하게 행동하는 것은 사람에 대한 예의이다
마음이 울적하면 외부적으로라도 명랑한 척이라도 하라.
그 정도의 가식은 아무리해도 지나치지 않다.
삐딱하거나 삐뚤어진 사고를 가져봐야 좋을 건 하나도 없다.
삐딱한 건 남보다 자신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자부심에서 나오는 것으로
그 자체가 교만이다.
정 삐딱하고 싶으면 남이 눈치채지 않게 조용히 혼자 속으로 삐딱하라.
 
* 젊음을 시기하지 말고 젊음을 대접하라
사람에게는 두 가지 시대가 있다. 양육하는 시대와 양육 당하는 시대.
노인들은 자기가 후자라고 생각하기 쉽다.
차차 그런 생각들을 젊은이들에게 양보하라.
누구든지 한 번은 젊고 한 번은 늙는다.
이만큼 공평한 흐름을 시기하는 것은 탐욕이다.
 
* ‘외로움은 노인에게는 공통의 운명이자 최대의 고통이다
하지만 생활의 외로움은 아무도 해결해줄 수 없다.
스스로 살아가는 즐거움을 발견해야한다.
마작을 하던, 도자기를 굽던 시간이 잘 가는 취미를 개발하자.
젊어서 놀 줄 모르는 걸 늙어서도 계승할 필요는 없다.
 
* 무 자극이 초래하는 비 건강에 만족하지 말자
걱정을 끼치는 자식에게 고마움을 느껴보자.
죽을래야 죽을 수 없게 만드는 자식이 진정한 효자일런지도 모른다.
모든 걸 편안하게 다 해주는 자식은 약하디 약한 노인을 만들 뿐이다.
자식이 걱정을 끼친다면 오히려 감사하자!
 
* 공격적으로 변하지 말자
나이가 들면서 맥이 빠지고 유순해지는 사람도 있으나 보기에 민망할 정도로
황폐해지고 툭하면 금새 남의 험담을 늘어놓거나 비난하는 노인이 의외로 많다.
통하지 않는 사람이 더 많을 수 있다.
통하는 사람이 있거든 예외로 생각하고 행복해 하자.
노인에게 진정한 상대가 되어줄 수 있는 상대는 노인뿐이다.
같은 연배끼리 사귀는 것이 노후를 충실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친구가 생기지 않는 이유는 타인을 향한 진정한 관심이 없거나
자신을 속속들이 드러내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자연스레 주어진 온화한 인간관계를 최대한 잘 이용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지자.
 
* 노화의 한 가지 증상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잃는 것이다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말자. 어떠한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표현을 하자.
누구의 힘으로 여기까지 살아왔나를 생각하면 절로 감사하는 마음이 생길 것이다.
 
* 새로운 기계 사용법을 적극적으로 익힐 것
먼저 포기하고 사용법이나 설명서를 읽어 보려고도 않고 미리 포기한다.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지금 그대로가 좋다며 기계를 거부한다.
처음부터 시도도 않고 포기하는 것은 노화이다
    
* 노인이라는 사실을 실패의 변명거리로 삶지 않을 것
'노인이니까' '노인에게 무슨 말인가'따위의 생각은 버려라.
노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 처음부터 사회적 계약에 기본을 둔 관계는 피해야한다.
책임을 회피해도 안 된다.
잘못을 인정해야하고 일이 느리면 임금도 느린만큼 반만 받아야한다.
노인이라는 걸 내세워 대우받으려 한다면 오산이다.
건망증이나 허리의 불편함을 일일이 드러내는 일도 자기의 변명에 불과하다.
 
* 우리 몸의 세포도 그러하듯 낡은 것은 새로운 것으로 바꿔야 한다
일반적으로 물건을 하나사면하나를 버리는 게 맞다.
자꾸 물건이 쌓이면 집안의 공기도 나빠진다.
쓸모없는 것을 버리고 나면 공기가 많아져 젊어지는 효과도 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새 것을 사면 뭘해...라는 생각은
자신을 더욱 고루하게 만든다.
신변 소품은 가급적 새로운 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정체된 자신에 활기를 준다.
 
* 거지근성을 버려라
노인들 사이에 늘 문제가 되는 것은 자신이 갖고 있는 돈을 어떤 템포로 쓰는 것이
비참한 여생을 보내지 않는 방법일까에 매달리다가 갖고 있는 돈을 쓰지도 않고
궁색하게 살다가 가는 경우가 많다.
90세까지의 계산으로 다 써버린다는 요량으로
그 후는 내 알바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그나마 능력이 된다고 하면사회가 주는 것은 무엇이든지 받고 보자라는
거지근성은 버리는 게 자기를 위해서도 좋다.
 
* 화초 가꾸는 일만 하면 빨리 늙는다
화초는 안이한 대지 위를 걷는 것과 같다.
거기에 비해 인간의 마음을 상대하는 일은 흔들리는 통나무 위를 걷는 격이다.
흔들리는 통나무는 심리적 반응, 튼튼하고 유연한 허리와 다리,
유연한 관절이 없으면 건널 수 없다.
살아간다는 것은 사람들 가운데에서 더불어 고민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새삼 이제와 철학책을 읽고 세익스피어를 읽으면 무슨 소용이야...라는 사람이 있다.
세익스피어작품 속에 함축된 의미를 알게 되는 건
노년에만 누리는 특권이기도 하다. 세계 정세든 세익스피어든 도전하라.
 
* 뭔가 이루지 못한 과거가 있더라도 실패라든가, 유감이라는 말은 하지말자
깨끗한 집에서 뽀송한 이불을 덮고 균형있는 식사를 했다면 그야말로 대성공이다.
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사랑도 알게 되고, 자유롭게 다니며, 여행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독서를 했고 가족이나 친구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았다면 인생의 대성공이다.
그런 계산이 불가능한사람은 도대체 그 나이가 되도록 뭐했냐는 비난도 싸다.
 
* 친구가 먼저 죽더라도, 배우자가 먼저 가더라도, 태연할 것
사람 나름이지만 친구의 죽음에 별로 충격을 받지 않는 사람도 있는 것처럼 보인다.
젊은이들이야 친구의 죽음에 충격을 받겠지만 노화란 그런 느낌마저 덜 느끼게 하는
쓸쓸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와 몇 십년동안 같이 지내주고 살아줘서 고마워~라고 마음으로
감사하면 되는 것이다.
 
* 지나간 이야기는 정도껏 한다
'옛날에 미인이었다' '예전에 잘 나갔다'
'옛날에 여자들한테한 인기를 했지..' 라는 이야기는
웃기기 위해 잠시하는 외에는 하지 않는다.
지나치게 반복되는 옛날이야기는 상대를 지치게 하거나 관심을 나로부터 잃게 한다.
젊은이가 동석한 경우에는 젊은이에게 대화의 기회를 많이 주는 것이 올바르다.
 
* 비바람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
강풍이나 호우가 내리는 날은 노인뿐 아니라 다들 외출을 삼간다.
노인이라고 해서 자연현상에 지나치게 위축될 필요는 없다.
약속이 있는데 비 비람이 다소 분다고 약속을 취소하거나 하진 말라는 얘기다.
가끔은 노인에게도 어느 정도의 자극은 필요하다.
 
* 재미있는 인생을 보냈으므로 언제 죽어도 괜찮다고
생각할 정도로 심리적 결재는 해두자
어떤 처지에도 마음을 열면 감동할 일이 생긴다.
정성으로 그걸 잘 찾아내어 음미하고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이런 걸 체험하는 것만으로도 이 세상에 태어나서 좋았다' 하는 마음이 들 것이다.
 
* 늙으가는 과정을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최후는 자연에게 맡기는 것이 좋다
한 입이라도 자연스레 자신이 직접 먹게끔 한다.
음식을 입에 대지 않을 때는 자꾸 한 입이라도 권한다.
점적주사(관을 통해 음식을 주입시키는 행위) 만은 금하는 것이 좋다.
인간이 왔다가 자연스레 죽는 것이 이치이다.
죽음에 대해 일상에서 늘 편안하게 생각하며 친숙해지는 준비를 하자.
마치 엄마 품에서 태어나 엄마 품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인생 역정이다.
   

 

 
수정: 2018-07-01 18: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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