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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3개의 사자성어四字成語로 대변對辯 되는 세상
성명 : 이인환 (ihlee4441) [ihlee4441@hanmail.net] 입력일시 : 2018-07-28 13:06:30 조회 : 84 

지금은 3개의 사자성어四字成語로 대변對辯 되는 세상
 
* 我田引水아전인수

남의 위 논물을 자기의 아래 논으로 슬쩍 끌어 쓰고자 하는 자,
저수지 공동의 물을 자기 논의 물로 최우선 쓰려고 하는 자,
공동 협력 사업의 저수지 수리 공사를 자기 논에 유리하게 만들려는 자,
이들이 바로 글자 그대로 아전인수(我田引水)하려는 사람들이다.
이 나라 청치판이나 사회 경제 현장에는 제 논에만 물 대기 위해 다들 혈안이다.
 
* 識字憂患식자우환

소위 사회 지도층이란 자들이 여러 메스미디어를 통하거나
선거철이 되면 나설 데 안 나설 데 가리지 않고 나와
뭐 좀 안다고 해쌓는 짓들은 두고라도, 세태에 편승하여 
자기가 언동한 과거마저 망각한 기회주의자들을 보고 있는
대다수 말없는 절대다수의 양식인良識人들은,
아래 인용의 소동파蘇東坡의 읊조림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
人生識字憂患始 姓名粗記可以休 何用草書誇神速 開卷惝怳令人愁.
(인생식자우환시 성명조기가이휴 하용초서과신속 개권창황영인수)
사람이 글을 안다는 게 우환의 시작이니,
이름자나 긁적거려 쓸 줄 알면 그만두어야지.
초서를 신기하게 빨리 쓴다 자랑해야 무슨 소용인고,
책 펴 들면 당황하여 시름되게 하는데.)

 삼국지三國志에 의하면 유비劉備의 병사兵師 서서徐庶가 조조曹操를 괴롭히니,
조조는 자기 나라인 위에 있는 서서의 어머니 위부인衛夫人의 글씨를
흉내 내어 써서 서서에게 위나라로 오도록 한 바,
서서는 그것이 가짜인 줄 알면서도 효성이 깊어 유비와 헤어져 위로 갔음.
아들이 돌아온 것을 본 위 부인은 깜짝 놀라 그 까닭을 듣고는 한숨을 쉬며,
女子識字憂患(여자가 글을 안다는 것이 화를 부르는 것이로구나)’ 했다고 함.
姓名粗記 :  성명을 대강 쓸 줄 앎.
書足以記姓名 : 글이란 제 이름자만 쓸 줄 알면 만족이라-사기史記 항우기項羽紀
    
* 曲學阿世곡학아세

아전인수식 말과 논거로 좀 더 많이 아는 자들이 세상을 시끄럽고
외길로 모는 것을 두고 곡학아세曲學阿世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온갖 교언영색巧言令色과 견강부회牽强附會를 동원하여
자기가 배운 것을 구부려 세상에 아부하거나,
학문을 올바르게 펴지 못하고 그것을 왜곡해 가며
세상에 아부하여 출세하려는 태도나 행동을 취한다는 말이다.

전한前漢시대 원고생轅固生이란 사람은 제나라 출신으로
시경詩經에 정통해서 효경제(孝景帝, 재위 BC157BC140) 때 박사가 되었다.
그는 성품이 강직해 평소 어떤 사람도 두려워하지 않고 직언으로 간하는 성격이었다.
어느 날 노자老子의 글을 좋아하던 두태후(竇太后, 경제의 어머니)
원고생을 불러노자의 글에 대해 묻자 평소 노자를 별로 좋아 하지 않았는지,  
그것은 하인들의 말일 뿐입니다.”라 하였다. 
두태후는 격노하여 원고생에게 날카로운 병기를 주며 돼지를 찌르게 했다.
원고생이 돼지의 심장을 정확하게 찌르자 돼지는 한칼에 쓰러졌다.
태후는 아무 말이 없었으며 더 이상 죄를 묻지 않았다.
얼마 후 경제는 원고생을 정직하고 청렴한 사람으로 인정하여
청하왕의 태부로 임명했다. 오랜 후에 원고생은 병으로 벼슬을 그만두었다.

금상今上이 즉위해 다시 현량賢良으로서 원고생을 불렀으나,
아첨하는 선비들이 그를 헐뜯으며 원고생이 늙었다고 말했으므로
황제는 그를 돌려보냈다. 당시 원고생은 아흔이 넘은 나이였다.
원고생이 부름을 받았을 때 설사람 공손홍公孫弘도 역시 부름을 받았는데,
곁눈질을 하며 원고생을 못마땅한 눈초리로 바라보곤 했다.
그럴 때마다 원고생은 공손홍에게 말했다.
공손자여, 힘써 학문을 바르게 하여 세상에 옳은 말을 하고,
학문을 굽혀 세상에 아부하는 일이 없도록 하시오.”
이 뒤부터 제나라에서 시경詩經을 논하는 사람들은 모두 원고생의 말을 바탕으로 했는데,
시경으로 귀하게 된 제나라 사람들은 모두 원고생의 제자였다.
(今上初卽位, 復以賢良征固. 諸諛儒多疾毁固曰, 固老, 罷歸之.
時固已九十余矣. 固之征也, 薛人公孫弘亦征, 側目而視固.
固曰, 公孫子, 務正學以言, 無曲學以阿世.
自是之後, 齊言詩皆本轅固生也. 諸齊人以詩顯貴, 皆固之弟子也.)



수정: 2018-08-19 12: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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