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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짖는 소리
성명 : 이인환 (ihlee4441) [ihlee4441@hanmail.net] 입력일시 : 2018-03-05 09:55:45 조회 : 209 
一犬吠形, 百犬吠聲 * -일견폐형 백견폐성
개 한 마리가 그림자를 보고 짖으면 뭇 개들이 따라서 짖다.
또는 진상도 모르는 채 남 따라 말하다.
(* 吠形-폐형 : 는 개가 짖는다는 의미이고, 은 그림자 -영의 의미로
개가 헛된 그림자를 보고 짖는다는 의미.
-: 한문 문장에서 , , 등의 숫자는 수 자체를 의미하는 경우가 아니면
모두 많다, 모든 것 등의 의미로 이해하면 됨.
吠聲-폐성 : 소리만 듣고 따라서 짖는다는 의미)
 
 
중국 후한(後漢) 시대의 사상가인 왕부(王符)가 지은 잠부론(潛夫論)
현난(賢難)편에 나오는 구절인데, 왕부는 당시의 사회가 지나치게
출세영달(出世榮達)만을 추구하는 풍조에 염증을 느끼고
평생 벼슬을 하지 않고 은둔하며 당시의 폐단을 비판하는 글을 저술해
'이름을 드러내기 꺼리는 숨어사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잠부(潛夫)'로 책명을 정했다.
또한 '어진 사람을 얻기가 어렵다'는 의미의 현난(賢難)’편에서
속된 사람들의 질투 속에서 어진 사람이 바른 자리를 얻지 못하고 있는
당시의 상황을 묘사하면서 황제(皇帝)라면 당연히 어진 사람을 지혜롭게
가려낼 줄 알아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바로 "一犬吠形 百犬吠聲"이란 속담을 인용하면서,
세상의 이런 병폐가 정말로 오래되었다고 개탄한 것이다.
 
현재 우리 주변에는 근거 없는 소문에 현혹되어 남 따라 하는 일이,
특히 요즈음은 인터넷 발달로 SNS를 통해 확실한 상황 파악과 근거도 없이
그저 뜬소문에 귀가 솔깃해 줏대 없이 카더라-그러더라는 방송으로
장난 짓처럼 해놓고 아니면 그만이지 하고 저지르는 예가 허다하다.
이는 우리 사회 전반에 흐르는 비합리적 모순들로 인해
확신의 상황을 자신할 수 없게 되는 점들이 많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자신의 정당한 주관의 신장과 건강한 사회 풍토가 조성될 때,
이러한 헛된 소문에 연연하는 풍토가 사라질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사람마다 확고한 바른 주관이 정립된 사회의 기반에다
진실과 바른 정의가 공고하게 유지되어야만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희망과 기대가 영속 된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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