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HOME로그인회원가입공지사항
HOME > 사랑방 > 자유게시판
 
글번호 : 993 
추사秋史 선생 편액扁額 ‘留齋유재’
성명 : 이인환 (ihlee4441) [ihlee4441@hanmail.net] 입력일시 : 2018-04-05 09:44:32 조회 : 192 

추사秋史 선생 편액扁額 留齋유재
-남김을 두는 것이 세상을 올바로 사는 것
 
留不盡之巧以還造化 유부진지교이환조화
기교를 다 하지 않고 남김을 두어 대자연으로 돌아가게 하고
留不盡之祿以還朝廷 유부진지록환조정
녹봉을 다 하지 않고 남김을 두어 나라 조정으로 돌아가게 하고
留不盡之財以還百姓 유부진지재이환백성
재물을 다 하지 않고 남김을 두어 여러 백성들에게 돌아가게 하고
留不盡之福以還子孫 유부진지복환자손
내 복을 다 하지 않고 남김을 두어 자손들에게 돌아가게 한다.
 
추사 김정희金正喜가 제자인 남병길南秉吉에게 써준
'留齋유재'라는 편액에 쓰여진 글이다.
유재留齋는 남병길의 호.
이 현판은 예서체로 글씨와 내용 풀이가 아름다워
모각본模刻本(조각 작품을 그대로 본떠 새긴 작품)이 여럿 있다고 한다.
유재 남병길은 훗날 벼슬이 이조참판에 이르렀는데,
특히 추사가 세상을 떠나자 선생의 유고를 모아 완당척독阮堂尺牘
담연재시고覃揅齋詩藁를 펴내 오늘날 완당阮堂 선생 전집이
나올 수 있는 바탕을 만들었다고 한다.
제주도 유배 당시 만든 이 현판은 뭍으로 가져가는 도중
바다에 떨어져 일본으로 떠내려갔는데
후일 다른 제자인 소치小癡 허련許鍊이 찾게 됐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세상 사람들은 욕심에 눈이 어두워 온갖 무리한 일을 저지른다.
하지만 추사는 조용히 제자에게 타이르기를,
남김을 두는 것이 세상을 올바로 사는 것이라고 하였다.





 
관련
로그인 하시오
 

footer image